아름다운 이야기

밥알은 밥그릇에 있어야 아름다워

아띠마태 2009. 9. 4. 10:22

밥알은 밥그릇에 있어야 아름다워

      밥알은 밥그릇에 있어야 아름다워 밥은 원래 인간이 먹기 위해 지은 것입니다. 따라서 밥은 밥그릇에 담겨 있어야 합니다. 밥은 밥그릇에 담겨 있어야 인간의 생명을 돌보는 제 값어치를 지닙니다. 그런데 밥이 모셔져야 할 마땅한 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데 있으면 문제가 생깁니다. 밥이 개 밥그릇에 담기면 그만 더럽고 초라한 개 밥이 되고 맙니다. 밥알이 사람의 얼굴이나 옷에 붙어 있어도 그만 추하게 느껴집니다. 밥이 밥그릇을 벗어나 제 본연의 자리를 잃음으로써 동시에 제 본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조차 잃은 것입니다. 우리가 밥을 먹다가 땅바닥에 흘린 밥을 잘 주워 먹지 않는 것도 더럽고 불결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, 실은 밥이 제자리를 벗어나 이미 밥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입니다. 보름달이 휘영청 뜬 바닷가에 버려진 흰 쌀밥이나, 남의 집 대문 앞에 뿌려진 제삿밥이 신성하게 느껴지지 않고 지저분하고 추하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입니다. 세상 모든 사물에는 제 있을 자리가 다 정해져 있습니다. 간장 종지에 설렁탕을 담지 않고, 설렁탕 뚝배기에 간장을 담지 않습니다. 버섯이 아무리 고와도 화분에 기르지 않습니다. 인간도 자기 인생의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. 인간이라면 그 자리를 소중히 여기고 제대로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. 내가 내 마음속에 있어야지 다른 인간이나 짐승의 마음 속에 있으면 내가 아닙니다. 그리고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만.. 있는 자리에서 분별있게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지요. 【 출처 : 좋 은 글 중 에 서 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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